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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애니메이션] 번아웃에 지친 당신에게, 4K로 돌아온 키키가 건네는 마법 같은 위로 (OST 감상 포함) / 전체 줄거리와 성장 서사, OST가 만드는 감정의 온도, 지브리 필모그래피 속 의미, 제이번 4K 리마스터링의 변화, 왜 애니메이션들은 리마스터링되어 돌아오는가,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추천하는 이유 당신에게는 지브리 ost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음악 뭐가 있나요? 나에게는 마녀배달부 키키의 ost "바다가 보이는 마을"입니다. 타악기들의 개입과 멜로디의 흐름이 미지의 세계로 들어서는 두려움과 설렘으로 시작해서 점차로 능숙해져 가는 과도기를 거쳐 상승하는 형태를 띄고 있죠. 현악기들의 연주는 키키가 빗자루를 타고 날아오를 때 키키를 감싸는 바람의 형태를 표현해줘 이 ost 를 듣고 있노라면 마치 내가 키키가 되어 하늘을 날아다니는 듯한 느낌을 받아요. 또 요즘에는 음악프로그램에 나왔던 일본 소년이 부른 또다른 ost "순환하는 계절"이 알고리즘으로 떠오르는데 이 노래는 어딘지 그리움이 듬뿍 담긴 서글픔으로 다가와서 마치 어른이 된 나에게 "괜찮아 넌 잘하고 있고, 그런 너의 곁에 내가 있어"라고.. 2026. 4. 16.
[영화] 내 이름은 : 아직도 제대로 된 이름(제주 4.3사건)을 갖지 못하는 그날의 이야기 / 작품개요, 출연진, 줄거리, 제주4.3을 담아낸 방식과 영화속 제주의 모습, 베를린 국제 영화제 공식초청, 우리가 꼭 봐야하는 이유 정지영 감독의 2026년 작품 「내 이름은」은 제주4·3사건 78주기를 맞아 개봉하는 첫 장편 상업영화로, ‘이름조차 지워진 사람들’의 기억을 오늘로 불러오는 현대사 드라마다. 제작 : 렛츠필름·아우라픽처스배급 : CJ CGV·와이드릴리즈 실화 기반 작품을 집요하게 만들어 온 정지영 감독의 필모그래피가 다시 한 번 한국 현대사의 비극과 만난다. 눈을 피하고 싶고, 감고 싶은 그날의 이야기. 회피성향이 강한 나에게는 5.18민주항쟁을 다룬 작품들 다음으로 가장 보기 힘들어하는 주제 중 하나인 제주 4.3사건. 하지만 그 날을 넘어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회 구성원으로써 시선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 하기 위해 용기를 내야만 했던 작품. 언젠가 부터 우리 나라 드라마에서 대표 '눈물버튼'이 되어 염혜란.. 2026. 4. 15.
[영화]살목지(예고편) : 전국 최고의 심령스폿의 괴담의 영화화/ 주요줄거리와 등장인물, 배경 지역과 괴담, 제작진과 주연진이 주는 기대감, 호러 영화로써는 이른 '봄' 개봉, 예고편을 보고 추천하는 이유 심야괴담회라는 MBC유명 호러 토크쇼를 알고 있나요? 거기에서 방송 당시는 물론 유튜브 공개 후 엄청난 조회수를 자치하던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심지어 당시 에피소드를 제보한 사람이 물리학 박사라는 점에서 더 이슈화가 됐던 방송입니다. 바로 "살목지". 이 심야괴담회뿐 아니라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살목지를 대대적으로 다루었었죠. 우리나라 최대의 심령스폿이자 괴담 발원지인 이 저수지가 봄철 극장가를 공포로 얼어붙게 만들 영화로 돌아왔습니다. 2026년 4월 8일 개봉을 앞둔 영화 「살목지」(殺木池, 영어 제목: Whispering Water)는 실제 괴담 명소를 전면에 내세운 한국 호러로, 예고편만으로도 공포 팬들 사이에서 ‘체험형 공포’라는 입소문을 키우고 있는 중인데 과연 어떤 영화이고 우리의 기대감을 .. 2026. 4. 15.
[영화] 왕과사는 남자 : 왕위에서 쫓겨난 소년왕의 찬란하고 따뜻했던 마지막 넉달. / 출연진과 캐릭터별 관계성, 박스오피스 성적과 상징성, 미쟝센과 배우들의 호연, 개봉 이후 사회적 현상, 추천 이유 「왕과 사는 남자」는 감독 : 장항준 제작 : 온다웍스·비에이엔터테인먼트2026년 한국 사극 영화로,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폐위된 어린 왕 단종과 그 곁을 지키는 촌장 엄흥도의 마지막 네 달을 그린 작품이다.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박지환, 이준혁, 안재홍 등 묵직한 캐스팅 라인업을 앞세워, 역사적 비극과 소시민의 욕망, 그리고 왕과 민초 사이의 관계를 동시에 조명한다. 전하 갑니다. 갑니다! 조금만, 조금만 참으십시오. 다 왔습니다 전하. 강가에 다 왔습니다.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이라면 영화 후반부에 창자가 찢기듯 한 목소리로 울부짖는 엄홍도의 대사를 잊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여전히 나는 이 영화의 영상들을 보며, 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울고 안쓰럽고 가여운 단종을 추억한다. 무엇.. 2026. 4. 15.
[영화] 아바타 1편 다시보기: 16년이 지나도 여전히 압도적인 판도라의 메시지 세계적인 흥행작 영화 「아바타」 1편은 첨단 시각효과와 3D 기술을 통해 외계 행성 판도라의 풍경을 압도적으로 구현하면서, 동시에 식민주의·환경 파괴·타자와의 공존이라는 고전적인 테마를 대중적 서사로 풀어낸 SF 블록버스터다. 회사 동료에게 끈질기게 추천받아 봤던 아바타 1편의 충격과 감동이 16년이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른다. 그저그런 SF영화, 기술력이 집약된 3D영화가 아닌 자연에 대한 경외심, 인간의 이기심,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지금의 우리가 지구에 대해서 그리고 인간외의 생명체들을 향해 가져야할 자세 등의 심도 깊은 생각을 전하는 영화 아바타의 서막인 1편을 이번 개봉을 기회로 다시 감상하는 기회를 가져보고자 한다. 그저 오락 영화로 봤던 당시의 첫 관람이후 십수년이 지나 다시 보는 아바타는 .. 2025. 12. 9.
[영화] 올드보이 : 이유 없는 감금에서 시작된 복수의 미로, 폭력의 미학, 비극의 구조, 혀를 자른 사과와 모호하게 남겨진 마지막 웃음, 한국 영화사의 분기점이 된 폭력과 기억의 비극 영화 「올드보이」는 15년간 이유도 모른 채 감금됐던 남자가 갑자기 풀려난 후, 자신을 가둔 자와 그 이유를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복수·기억·죄책감이 뒤엉킨 인간 심리를 극단까지 밀어붙이는 스릴러다. 충격적인 반전과 폭력 수위 때문에 ‘쇼크’로 기억되기도 하지만, 끝까지 따라가 보면 오히려 복수가 얼마나 공허하고 자기 파괴적인 욕망인지를 보여주는 비극적 우화에 가깝다.​이유 없는 감금에서 시작된 복수의 미로평범한 가장 오대수는 딸 생일날 만취 상태로 파출소에 갔다가 귀가 도중 납치되어, 창문도 없는 방에 15년 동안 감금된다. 그는 TV를 통해 자신이 아내 살해범으로 조작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몸을 단련하며 언젠가 복수하겠다는 다짐만으로 시간을 버틴다. 어느 날 갑자기 풀려난 오대수는 돈과 휴대폰,.. 2025. 12. 9.